2009-01-31
January
또 주말...
A Delayed News Article
이준기 팬들에게 4개국어 친필 새해인사 남겨
입력: 2009년 01월 30일 19:42:16
배우 이준기가 4개국어를 동원해 팬들에게 새해인사를 건넸다.
2009-01-30
노래하는 한류스타
2009-01-29
효도 연예인
2009-01-28
이준기→박보영→이민호
2009-01-26
2009-01-24
Snowy Saturday
2009-01-23
정일우↓ vs 이준기↑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돌아온 일지매’는 17.1%를 기록해 전날 1회 방송분 18.5%보다는 하락 했지만 시청률 답보상태를 보이는 SBS ‘스타의 연인’과 4부작이라는 한계가 작용한 KBS‘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를 누르고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일지매’와 차별화를 이루고 초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돌아온 일지매’는 적지 않은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시청률을 견인하는 중요한 기제인 ‘돌아온 일지매’의 주연 정일우에 대한 것이다.
정일우가 1~2회때 보인 문제점을 신속하게 개선하지 않으면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의 후속인 시청률의 미다스 김종창PD의 ‘미워도 다시한번’(2월 4일 첫방송예정)과 ‘스타의 연인’후속 톱스타 소지섭 주연의‘카인과 아벨’(2월 18일 첫방송예정)과 경쟁상황에선 우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돌아온 일지매’의 제작발표회때 주연인 정일우는 “이준기 선배와 비교될 각오가 돼 있다. 원작도 다르고 극본, 연출자, 출연자가 모두 다르다. 열심히 하겠다”
분명 원작도 다르고 극본, 연출자, 출연자가 달라 ‘일지매’와 ‘돌아온 일지매’는 전혀 다른 작품으로 방송 2회를 내보냈지만 차별화에 완전 선공했다.
하지만 ‘일지매’의 이준기와의 비교는 피할 수 없고 2회 방송분만 놓고 본다면 이준기가 정일우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이 시청자의 대부분의 평가다.
지난해 5월 첫방송을 내보낸 이후 방송내내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일지매’에서 이준기의 비중과 캐릭터 소화력, 그리고 그에 개인적인 인기가 드라마 시청률을 견인하는 주요한 원동력이었다. 이 때문에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돌아온 일지매’의 정일우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숙명적으로 ‘일지매’의 이준기와 연기에서부터 외모에 이르기까지 비교되며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돌아온 일지매’1,2회에서 보여준 정일우의 연기나 캐릭터 표출력, 그리고 액션 등이 이준기와 비교해 상당부분 떨어진다.
정일우가 첫사극 출연이라는 점 그리고 ‘돌아온 일지매’에선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는 영웅, 일지매를 그린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정일우의 사극 연기에서의 대사 연기는 투박하기 이를데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황과 사건, 감정의 변화에 따른 연기가 뒤따라주지 않아 캐릭터와 정일우가 따로 노는 느낌을 주고 있다. 5~6개월동안 익혔다는 액션 연기 또한 부자연스러운 측면을 종종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적인 성격을 강조한다하더라도 강도와 상관없이 시청자를 흡인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없는 것이 정일우의 존재감 떨어지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일지매’에서 이준기가 연기한 일지매는 겸이와 용이라는 한 인물이지만 두 다른 성격을 발현하는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이준기가 ‘일지매’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겸이와 용이라는 성격이 다른 동일한 인물을 연기하면서 외형성과 내면을 잘 보여줬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준기만의 카리스마를 발산했고 액션 연기 또한 자연스럽게 소화해 이준기와 ‘일지매’의 인기를 견인하는데 원동력 구실을 했다.
물론 이준기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사극 연기를 경험해 본데다 이후 현대극에 출연해 연기력을 다질 기회를 가졌다. 이에 비해 정일우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벼락 스타로 부상한 후 사극 연기는 이번 ‘돌아온 일지매’가 처음이다.
앞으로 정일우가 1,2회 방송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얼마나 신속하게 극복하고 방송이 끝난 뒤 이준기와의 비교에서 얼마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9-01-22
Baeksang Arts Awards
TV드라마 최우수연기상 부문에는 각 방송사 대상 수상자들이 전원 후보가 됐다. KBS 김혜자, SBS 문근영, MBC 김명민·송승헌이 남녀 최우수연기상을 놓고 경합한다.
영화 부문은 ‘영화는 영화다’가 작품상, 신인감독상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걸며 최다 후보작이 됐다. ‘과속 스캔들’은 작품상, 신인감독상, 여자 신인연기상 등 4개 부문상 후보다.
◇TV
▲작품상(드라마)=KBS2 ‘엄마가 뿔났다’, MBC ‘베토벤 바이러스’, SBS ‘바람의 화원’, SBS ‘온에어’, MBC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작품상(교양)=MBC ‘북극의 눈물, EBS ‘피타고라스 정리의 비밀’, EBS ‘한반도의 공룡’, KBS1 ‘인간과 습지’, SBS ‘그것이 알고싶다-독도의 선택’ ▲작품상(예능)=KBS2 ‘해피선데이’, KBS2 ‘개그콘서트’, SBS ‘일요일이 좋다’,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우리 결혼했어요’
▲최우수연기상(여)=김혜자(엄마가 뿔났다), 문근영(바람의 화원), 김하늘(온에어), 한예슬(타짜), 한지혜(에덴의 동쪽) ▲최우수연기상(남)=김명민(베토벤 바이러스), 송승헌(에덴의 동쪽), 이준기(일지매), 박용하(온에어), 송일국(바람의 나라)
▲신인연기상(여)=윤아(너는 내 운명), 홍아름(내사랑 금지옥엽), 이연희(에덴의 동쪽), 문채원(바람의 화원), 한예원(온에어) ▲신인연기상(남)=엄기준(그들이 사는 세상), 이상우(조강지처클럽), 김범(에덴의 동쪽), 이민호(꽃보다 남자), 정겨운(태양의 여자)
▲TV예능상(남)=이수근(해피선데이-1박2일), 김병만(개그콘서트), 윤종신(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황현희(개그콘서트), 유세윤(황금어장) ▲TV예능상(여)=박미선(일요일일요일 밤에), 신봉선(해피선데이), 송은이(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박지선(개그콘서트), 서인영(일요일일요일 밤에)
▲연출상=이재규(베토벤 바이러스), 정을영(엄마가 뿔났다), 신우철(온에어), 이태곤(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최종수(식객) ▲신인연출상=부성철(스타의 연인), 김도훈(스포트라이트), 전창근(내사랑 금지옥엽), 손형석(밤이면 밤마다), 김경희(라이프 특별조사팀) ▲극본상=홍진아·홍자람(베토벤 바이러스), 문희정(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김은숙(온에어), 유현미(신의 저울), 김수현(엄마가 뿔났다)
◇영화
▲작품상=‘경축! 우리사랑’, ‘영화는 영화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과속스캔들’, ‘쌍화점’
▲감독상=김지운(놈놈놈), 이윤기(멋진 하루), 김유진(신기전), 강우석(강철중:공공의적 1-1), 이준익(님은 먼곳에) ▲신인감독상=강형철(과속스캔들), 장훈(영화는 영화다), 이경미(미쓰홍당무), 정정화(달콤한 거짓말), 이충렬(워낭소리)
▲최우수연기상(남)=하정우(멋진하루), 김주혁(아내가 결혼했다), 송강호(놈놈놈), 주진모(쌍화점), 설경구(강철중) ▲최우수연기상(여)=공효진(미쓰홍당무) ,김해숙(경축! 우리사랑), 손예진(아내가 결혼했다), 김민선(미인도), 수애(님은 먼곳에)
▲신인연기상(남)=차승우(고고70), 강지환(영화는 영화다), 송창의(소년은 울지 않는다), 주지훈(서양 골동양과자점-앤티크), 소지섭(영화는 영화다) ▲신인연기상(여)=서우(미쓰홍당무), 박보영(과속스캔들), 황우슬혜(미쓰홍당무), 김옥빈(1724 기방난동사건), 윤정희(고사: 피의 중간고사)
▲시나리오(각본)상=장진(강철중), 옥진곤·김기덕(영화는 영화다), 박윤(경축! 우리사랑), 신동일·김영남(나의친구 그의 아내), 강형철(과속스캔들)
정일우 vs 이준기
MBC 수목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가 21일 첫선을 보였다. 지난해 7월 24일 SBS '일지매'가 방송된 지 6개월 만이다. 故고우영 화백의 원작을 드라마로 옮긴 정일우 주연의 '돌아온 일지매'는 단 한 번의 방송만으로 이준기 주연의 '일지매'와 전혀 다른 내용과 형식을 선보였다.
● 파격적 퓨전 사극 vs 전통적 퓨전 사극
'돌아온 일지매'는 1부 방송에서 파격적 형식으로 주목 받았다. 사극으로 알려진 '돌아온 일지매'는 현재 시점의 서울 도심을 비추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고층빌딩에서 납치범을 무찌르는 까만 복면의 영웅과 이 장면을 찍는 여자의 만남은 매화를 매개로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경으로 비춘 서울 전경이 조선시대 한양의 전경으로 오버랩되면서 이야기는 인조 13년 한양을 어지럽히던 도적떼와 거인 악당 '불가사리'의 행패로 이어졌다. 불가사리를 해치운 영웅은 패랭이를 쓴 청년 일지매. 이야기는 다시 현재의 청계천에서 조선시대 청계천으로 오버랩되며 일지매가 태어나던 시기로 또 한 번 거슬러 올라간다.
이준기 주연의 '일지매' 역시 시간을 역행하는 방식으로 도입부를 장식했지만 '돌아온 일지매'에 비하면 훨씬 고전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을 택했다. 성인이 된 일지매의 활약상으로 눈길을 끈 다음 어린 시절의 일지매의 이야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극을 전개했다. SBS '일지매'는 관객이 훨씬 익숙한 스타일로 이야기를 전개해 초반부의 몰입을 도왔다.
반면 '돌아온 일지매'는 첫회부터 '책 읽어주는 여자', 소위 '책녀'라는 내레이터의 역할에 큰 비중을 두고 극 전체의 시대배경과 사건, 등장인물, 인물관계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절반 이상을 채우는 내레이션은 그간 국내 드라마가 시도하지 않았던 파격적인 형식으로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3부부터는 책녀의 내레이션 비율이 훨씬 낮아질 것이라 예고했다.
● 정일우-윤진서 vs 이준기-한효주
'돌아온 일지매' 1부 방송은 감각적인 편집과 카메라 움직임, 화려한 비주얼 등에서 '일지매'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외관을 드러냈다. 80억원을 들여 70%를 사전제작한 작품답게 프로덕션 자체의 완성도는 딱히 흠잡을 데 없이 훌륭했다. 그러나 액션 연출에 있어서는 이준기의 '일지매'보다 못한 평가를 받았다. 액션 연기가 어설프고 와이어 액션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균적인 견해다.
'돌아온 일지매'의 주인공은 정일우와 윤진서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찾아 복수하는 주인공의 활약을 그린 '일지매'와 달리 '돌아온 일지매'는 양반인 아버지와 노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버림받고 자란 일지매가 의적으로 성장하는 과정 속의 활약상을 그린다.
또한 '일지매'의 멜로라인이 이준기(일지매, 용이)-한효주(은채)-이영아(봉순)의 삼각관계에 초점을 맞춘 것에 비해 '돌아온 일지매'는 첫사랑 달이(윤진서 분)가 죽은 뒤 운명의 여인 월희(윤진서 분)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일지매의 모습을 그린다. 21일 '돌아온 일지매' 첫 방송에서 정일우와 윤진서의 출연 분량은 그다지 많지 않아 그다지 인상적인 평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돌아온 일지매'는 '일지매'의 성공으로 인한 높은 관심과 SBS '스타의 연인'과 KBS2 '경숙이, 경숙아버지'와 맞붙은 대진운으로 인해 1부 방송이 18.5%(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는 지난해 5월 21일 방송된 '일지매' 1부가 14.8%를 기록한 것보다 훨씬 좋은 수치다. '돌아온 일지매'의 향후 성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09-01-21
Now That I Found You
You see the real me
No in-betweens, I had nowhere to hide
You took away the walls around me
Made me feel safe to share my truth
Chorus:
I see the heavens open
A heart that once was broken
Is holding nothing back
Now that I found you
You hold me like a prayer
You touch me everywhere
A lifetime just ain't enough to love you true
Now that I found you
Now that I found you
Now that I found you
You believe we're meant to be
Our chemistry will last forever
And through the years we'll see some tears
We'll conquer fears, together we will grow
Looking in your eyes they tell me
I'll no longer have to feel alone
I see the heavens open
A heart that once was broken
Is holding nothing back
Now that I found you
You hold me like a prayer
You touch me everywhere
A lifetime just ain't enough to love you true
Now that I found you
Now that I found you
Now that I found you
You, you see me
The real me
You believe in me
I see the heavens open
A heart that once was broken
(Because of you)
Now that I found you
You hold me like a prayer
You touch me everywhere
A lifetime just ain't enough
I see the heavens open
A heart that once was broken
Is holding nothing back
Now that I found you
You hold me like a prayer
You touch me everywhere
A lifetime just ain't enough to love you true
Now that I found you
Now that I found you
Now that I found you
So glad that I found you
'돌아온 일지매' 첫방송
21일 첫방 '돌아온 일지매', '일지매' 시청률 넘을까
MBC '돌아온 일지매'가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08년 상반기 큰 인기를 모은 SBS '일지매'의 첫 방송 시청률을 넘을 수 있을지 궁금하게 하고 있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5월21일 방송된 '일지매' 첫 회는 전국일일시청률 15.5%의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기준) '돌아온 일지매'와 '일지매'는 동일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일지매'가 방영 당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킨 화제작이기 때문에 이와 비교해 '돌아온 일지매'의 성공 여부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돌아온 일지매'에 앞서 방송된 '종합병원2'는 지난 15일 18.5%의 시청률로 수목극 중 KBS 2TV '바람의 나라'에 이어 2위로 종영했다. 이에 따라 '돌아온 일지매'가 '일지매'처럼 수목극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돌아온 일지매’ SBS ‘일지매’ 차별성‥영상미·역사성·영웅담
정일우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MBC ‘돌아온 일지매’는 지난해 여름 이준기 주연의 SBS ‘일지매’와 동일한 주인공으로 방송 전부터 두 드라마의 차별성에 시청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 퓨전사극 vs 정통사극‥화면 구성의 차별성
SBS ‘일지매’는 주인공 일지매(이준기 분)가 쓰고 나타난 철갑복면 부터 명확히 퓨전사극을 표방하고 있다. ‘일지매’는 무협지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CG와 볼거리로 중무장해 비주얼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먼저 MBC ‘돌아온 일지매’에서 정일우가 쓰고나오는 복면은 천 재질이다. 기본적으로 정통 사극형태를 띄고 있는 ‘돌아온 일지매’는 주인공들의 발성법부터 시대적, 역사적 배경 등에 대한 고증 등에서 보다 역사적 진실에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정일우의 무술 역시 하늘을 날아다니는 식의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액션보다는 사실적인 액션을 만드는데 공을 들였다.
● 패러디 vs 역사적 맥락‥시대를 표현하는 방법의 차별성
SBS ‘일지매’의 인기요인 중 하나는 당시 최고의 이슈였던 촛불시위, 나훈아의 기자회견 등을 적제적소에 패러디해 선보였다는 점이다. 이 같은 장면들은 특히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드라마의 호감도를 끌어올렸다. 드라마속 배경을 현대에 중첩시켜 표현하는 방식은 퓨전사극이라는 장르에 비교적 잘 맞아 떨어진 것.
반면 MBC ‘돌아온 일지매’는 충실한 고증을 통해 완성된 만큼 당대 역사적 맥락이 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조선 중기 광해군 4년부터 인조 13년의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병자호란 등의 역사적 정황들이 드라마 속에 주요한 전기로 작용하게 된다. 드라마 도입부, 현대의 청계천이 시간을 역순으로 거슬러 조선 중기에 청계천으로 변화하는 장면은 상징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맥락’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 개인적 복수 vs 체제 전복‥영웅의 탄생의 차별성
SBS ‘일지매’의 탄생은 개인적인 원한에서 출발한다.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 살해당하는 것을 본 겸이(어린 일지매)는 13년 후 헤어진 누이와 해우하게 되지만 이 역시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영웅’ 일지매로 재 탄생하게 된다.
MBC ‘돌아온 일지매’의 경우 의적이 영웅이 되는 과정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병자호란이라는 국란을 막기 위해 의적이었던 일지매가 청나라로 건너가는 등의 활약이 드라마 속에서 주로 다뤄지는 등 영웅의 탄생 과정에 차별성을 두고 있는 것. 일지매와 적대관계에 놓인 김자점(박근형 분)의 갈등 역시 역사적 대의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준기의 '일지매'와 어떻게 다를까?
MBC 새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가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돌아온 일지매'는 지난해 이준기 주연의 SBS '일지매'와 비슷한 시기에 제작돼 일찍부터 관심을 모은 작품.
역사 속 인물을 상상으로 재구성한 '일지매'와 달리 '돌아온 일지매'는 故고우영 화백의 원작을 드라마로 만들어 두 작품은 태생부터 성격이 서로 다르다. '돌아온 일지매'는 '일지매'와 비교 속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라 주목받는 만큼 핸디캡도 적지 않다. '돌아온 일지매'가 '일지매'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무엇일까?
● 이준기의 일지매 vs 정일우의 일지매
'돌아온 일지매'는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신문에 연재된 고우영 화백의 다섯 번째 만화인 '일지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일지매'가 창작 드라마였던 것과 달리 '돌아온 일지매'는 등장인물이나 사건 등이 기본적으로 원작에서 시작된다.
뿌리가 다르다 보니까 이름만 같을 뿐 두 '일지매'는 사뭇 다르다. 이준기가 연기한 일지매는 아버지가 살해된 뒤 저잣거리의 양아치로 살아가다 아버지의 죽음 뒤에 숨겨진 의혹을 벗겨내기 위해 도적이 된다.
반면 정일우의 일지매는 아버지의 죽인 원수에게 복수하려는 인물은 아니다. 일지매는 양반집 아들과 노비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서자로 태어나 버림받는다. 생부의 출세를 위해서다. 한 걸인에 의해 키워진 그는 열공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양민을 구제하는 의적으로 살아간다.
● 완벽한 고증 + 새로운 형식
'돌아온 일지매'는 '일지매'와는 다른 의미의 퓨전 사극이다. '일지매'가 고전적인 스타일의 드라마 형식 속에 현대적인 상황을 과거 시대에 녹여 퓨전 사극을 만들었다면, '돌아온 일지매'는 의상과 세트 등 시각적인 면은 최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하되 이야기의 형식은 기존 사극과 다른 방식을 택했다.
그중 하나가 책녀의 등장이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내레이터 같은 역할의 '책녀'는 고우영 화백이 자신의 캐릭터를 차용해 만든 해설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때로는 시대배경을 설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등장인물의 속마음을 대변하며 독특한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돌아온 일지매'가 '일지매'와 차별점을 두는 또 하나는 대만, 일본 로케이션 촬영을 통한 다채로운 볼거리다. '돌아온 일지매'의 일지매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뒤 청나라와 대마도로 떠났다 돌아오는 험난한 운명에 처한다. 일지매가 청나라식 무술과 일본식 검술을 배워 돌아온다는 설정으로 액션 장면의 볼거리는 더욱 화려할 것이라고 제작사 측은 귀띔한다.
한편 정일우, 윤진서, 김민종, 정혜영 등이 출연하는 '돌아온 일지매'는 2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배용준-이준기
영화 '런드리 워리어'의 제작자인 보람영화사 이주익 대표가 한국영화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진흥정책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주익 대표는 '한국영화 해외진출 확대방안'의 발제자로 나서 현 한국영화 해외 진출 현황과 개선책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한중일 합작영화 '묵공', '칠검' 등 여섯편의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제작해왔으며 장동건 주연의 '런드리 워리어'를 제작,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발제자로 나선 이주익 대표는 "개가 꼬리를 흔들어야지, 꼬리가 개를 흔들면 안된다"는 말로 한국영화의 갈 길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배용준이 뜬다 해서 배용준을 가지고 뭘 만들어 볼까, 이준기가 된다고 하니 어떻게 해볼까 하는 한명의 스타에 의존한 안일한 기획으로는 해외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우수한 콘텐츠를 만들어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주익 대표는 해외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확한 목표 설정 및 현재 좌표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근거 없는 낙관론 혹은 과도한 비관론 또한 배제해야 하는 요소로 꼽았다. 또 기존에는 개인적이고 분산적으로 해외 진출이 이뤄졌던 것에서 정부의 정책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는 김형준 다인필름 대표, 이주익 보람영화사 대표, 김성수 감독, 신철 신씨네 대표, 유동훈 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유지나 동국대 영화과 교수, 전찬일 영화평론가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