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일지매' 감독, "SBS '일지매' 밉지만 고맙다"
황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제작: (주)지피워크샵 (주)로이워크스, 극본: 김광식 도영명, 연출: 황인뢰 김수영)' 제작발표회에서 "공교롭게 같은 소재로 붙게 돼 애를 먹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론 SBS '일지매'가 좋은 평가를 받아 고맙기도 하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또 두 주인공 정일우, 윤진서에 대해 "내 자식들 같기도 하다. 새로운 얼굴을 찾다보니 캐스팅하게 된 것"이라며 "특히 정일우의 첫 인상은 좋은 부모 밑에서 잘 자란 느낌이었다. 극 캐릭터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 감독은 '궁', '궁S' 등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를 연이어 하는 이유에 관해 "특별히 만화만 하려고 한 건 아니다. 단지 원작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돌아온 일지매'는 고우영 화백의 다섯번째 만화인 '일지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만화 '일지매'는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일간스포츠에 연재된 바 있다.
황 감독은 "액션활극, 사극 안해봐서 잘할 수있으까 고민했다. 30년 전 만화 연재된 작품인데 캐릭터가 모던하고 문학성도 있고, 고우영 선생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며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돌아온 일지매’는 격변의 조선시대, 태어나자마자 매화가지 아래 버려졌던 갓난 아이가 평민들을 구하는 의적에서 나라의 운명을 수호하는 전설적인 영웅 일지매로 변모하며 펼쳐지는 시대와 운명의 소용돌이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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