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9

2006 좋은아침

"하늘나라에 계신 할머니, 사랑합니다."

중성적인 매력으로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우 이준기가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23일 방송분에 출연한 이준기는 '스타 리뷰' 코너를 통해 "서울 올라와서 1년 정도는 연예활동을 반대하는 아버지 때문에 집에 전화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부산 출신인 이준기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단돈 30만원을 들고 홀홀단신 상경, 연기자 데뷔를 준비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

하지만 그는 "아버지께서 지금은 잘 되어서 너무 좋아하시고, 세상에서 아들이 최고라고 말씀해 주신다"며 뿌듯해했다.

이준기는 이어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해 "예전엔 할머니랑 떨어져서는 절대 못 살 거라 생각했다"면서 "이젠 할머니가 나를 하늘에서 지켜주신다고 생각한다. 상을 타서 할머니의 무덤에 꼭 바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준기는 "귀여운 친구(여자)가 좋다"며 "항상 그렇듯이 첫 느낌이 좋으면 계속 그 느낌으로 가는 것 같다"며 연애관에 대해 밝혔다.

이어 "내가 여자친구를 사귀면 주위에서 '와 예쁘다' 라는 소리는 들어본 적 없는 것 같다"며 "평소 내 말만 들으면 눈이 높은 것 같은데 막상 사귀는 걸 보면 안 그렇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자신의 매력포인트'에 대해서는 "눈을 얘기하시는 분이 많은데, 나는 어릴 때부터 코가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이걸'에 함께 출연하는 이다해는 "이준기의 매력은 자상한 외모와 달리 너무나 남성스럽고 멋진 목소리다. 그리고 눈이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이날 방송에서 배우가 되겠다고 부산에서 무작정 상경한 이후 1년정도 부모님과 연락이 끊겼다며, 스타로 급부상하기까지 힘들었던 뒷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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