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1

배용준-이준기


"배용준-이준기, 스타 의존 한류 기획 경계해야" 이주익 대표

영화 '런드리 워리어'의 제작자인 보람영화사 이주익 대표가 한국영화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진흥정책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주익 대표는 '한국영화 해외진출 확대방안'의 발제자로 나서 현 한국영화 해외 진출 현황과 개선책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한중일 합작영화 '묵공', '칠검' 등 여섯편의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제작해왔으며 장동건 주연의 '런드리 워리어'를 제작,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발제자로 나선 이주익 대표는 "개가 꼬리를 흔들어야지, 꼬리가 개를 흔들면 안된다"는 말로 한국영화의 갈 길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배용준이 뜬다 해서 배용준을 가지고 뭘 만들어 볼까, 이준기가 된다고 하니 어떻게 해볼까 하는 한명의 스타에 의존한 안일한 기획으로는 해외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우수한 콘텐츠를 만들어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주익 대표는 해외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확한 목표 설정 및 현재 좌표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근거 없는 낙관론 혹은 과도한 비관론 또한 배제해야 하는 요소로 꼽았다. 또 기존에는 개인적이고 분산적으로 해외 진출이 이뤄졌던 것에서 정부의 정책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는 김형준 다인필름 대표, 이주익 보람영화사 대표, 김성수 감독, 신철 신씨네 대표, 유동훈 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유지나 동국대 영화과 교수, 전찬일 영화평론가가 참석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