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6

Junki, Latest Interview

이준기, 공백기 없는 배우 "받은 사랑에 행복했다"(인터뷰①)

화제 드라마 ‘일지매’의 히어로 이준기가 기축년 새해를 맞아 자신의 근황을 밝히고, 지난 한 해의 성과를 스스로 점검했다.

그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나 연말연시를 어떻게 보냈는지, 차기작은 어떻게 고르고 준비 중인지, 배우로서 어떤 소신을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드라마 ‘일지매’ 종영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

▲국내외 활동을 병행하기도 했고, 좋은 작품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싶어 차기작을 결정했어요. ‘일지매’를 통해 작품의 질적으로나 연기적으로도 많은 부분에 욕심을 가지게 돼 차기작 선정에는 어느 때보다 신중을 기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러브콜이 있었고, 결국 ‘보이지 않는 전쟁’을 선택했다. 이유는 뭔가?

▲단순히 제가 재미있고 하고 싶은 것만으로 결정하기보다 차기작은 좀 더 많은 의견을 수용하면서 무엇을 새롭게 보여드리고 만들어가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번 작품은 기획 단계서부터 함께 고민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큰 것 같아요. 이미 캐릭터 만들기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고, 나온 대본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좋은 일, 특히 연기 생활과 관련한 성과가 꽤 있었다. 영화와 드라마 부문에서 각각 어떤 성과가 있었고, 그에 대한 소감은?

▲매년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 배우로서 몇 가지 결의를 다져요. 지난해는 역시 연기적으로도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였고, 20대에 가진 패기와 열정으로 시대의 영웅을 그려내 보고 싶었죠. 매우 힘든 작업이 될 것이라 알고 있었지만 죽기 살기로 덤벼봤더니 좋은 성과로 돌아와 배우로서 매우 기뻐요. 덕분에 CF나 대외적인 활동도 잘 할 수 있었으니까요.(웃음) 올해는 더 성실히 작품에 임해서 더 좋은 성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한류스타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해였던 것 같다. 과거에 비해 더욱 위상이 높아졌고, 견고해졌다고 볼 수 있다. 열심히 달려온 소감은?

▲매년 많은 곳의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 기쁘고 행복하죠. 해외의 일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욕심이 나는 부분입니다. 더욱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고 수많은 팬들의 힘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특히 올해는 기존의 배우로서의 영역보다는 좀 더 확장시켜서 일을 해보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스타가 된 뒤에도 특별히 공백기를 가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어찌 보면 여느 스타들에 비해 활동량이 많고 좀 더 적극적이고 활발한 편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도 있는데 배우라는 틀을 확실히 잡고 시작하고 싶어서 더 안 하는 게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공백이 없는 배우로 이미 알려져 있더군요.(웃음) 아직 어린 나이이고 배우고 정진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아요.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더라도 쉽게 보지 않게 되고, 빨리 현장의 호흡을 느끼고 싶어 하는 편이죠. 쉬는 기간이 오래 되면 저도 모르게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거든요.

-스타로서, 배우로서 일하는 마음가짐이 다른가? 어떤 소신을 갖고 연기 활동을 벌이는 편인가?

▲배우로서 관객들과 끊임없이 만나고 소통해야 하는 것을 의무이고 책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대중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직업을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이익만 생각하면서 여유를 부리기에는 아직 저는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일을 해야 사는 것 같고 일을 하면 새로운 것을 많이 느끼고 볼 수 있어서 매번 욕심을 부리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요.

이준기 "올해 계획은 영역 확대, 더 바빠질 거예요"(인터뷰②)

드라마 ‘일지매’로 지난 해 배우로서 큰 성과를 얻은 이준기가 기축년 새해를 맞아 향후 활동 계획과 포부에 대해 밝혔다.

그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나 군입대 계획을 비롯해 해외 활동 계획, 스타 선행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올해 안에 군대에 갈 계획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동안 군대에 대한 고민이 많았나? 여느 연예인에 비해 일찍 가는 편인데 이유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입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하겠죠. 저도 매년 고민이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어차피 가야할 곳이고 국민의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정한 시기를 정해서 건강히 다녀오고 싶습니다.

군대라는 게 인생의 긴 시간 중에 일부분일 뿐이기 때문에 큰 고민은 아니에요. 하지만 가족들과 팬들을 떠나 있어야 한다는 건 인간적으로 매우 아쉽긴 하네요.군대가 마냥 힘들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의 환경을 떠나서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2년간을 생활한다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접하지 못하는 지금의 환경보다 훨씬 많은 부분 관찰하고 고민할 시간도 될 것으로 보여요. 아무래도 직업이 배우이다 보니 이런 문제도 ‘어떻게 하면 연기생활에 도움이 될까’로만 생각하게 되네요.

-작품 연기 외에도 다양한 재능을 가졌다는 주위의 평이 많다. 실제로 특기 삼아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으며, 앞으로 연마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연기를 비롯해 다른 활동을 덧붙인다면 진정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외국 배우들은 연기만 하질 않아요. 수많은 곳을 다녀봤지만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상업적 배우들의 활동이 한계가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끼와 재능은 언제, 얼마만큼 발휘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죠. 그 시기가 지나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니까요. 지금의 재능들을 갈고 닦아서 여러 가지 공연활동도 꿈꿔보고 있어요. 솔직히 올해는 무대 위의 뜨거운 열기도 욕심이 나요.

-요즘 가장 비중 있게 고민하는 것은? 군입대를 기점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텐데 앞으로 배우로서 자연인으로서 어떤 계획과 목표를 갖고 있나?

▲일단은 차기작이 결정됐으니 조만간 현장에 나갈 것이고, 곧 시청자들을 뵙게 되겠죠. 무엇보다 올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부분의 활동을 구상중이에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하다 보니 부딪히는 문제들도 산더미 같고 준비해야할 부분들도 많네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바쁘게 지낼 생각이란 거죠. 이제까지 틀에 박힌 생각은 좀 버리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타 선행의 사례들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많고,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져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선행과 봉사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사회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타의 선행 활동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본인의 소견은?

▲스타, 혹은 배우라는 인생을 살면서 대중의 사랑으로 꽤 여유로워졌습니다. 큰 사랑을 받고 그 사랑 때문에 얻은 많은 것들은 사랑의 손길이 닿지 않는 다른 이들에게 전파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죠. 세상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줄 알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도 항상 열어놔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배우들의 선행은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선행을 통해 더욱 많은 손길들을 이끌어내야겠죠.

이준기는 올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보이지 않는 전쟁’(가제)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타고난 천재성을 바탕으로 오로지 성공만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살다가 선량한 약자를 위해 살겠다는 의지를 품고 세상의 악과 맞서 싸우는 냉철하고 의로운 허슬로로 변신한다.

전작 ‘일지매’가 조선시대 히어로를 다룬 사극이라면 ‘보이지 않는 전쟁’은 현대판 영웅담을 그린 현대극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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