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8

이준기→박보영→이민호

新 벼락스타 계보, 이준기→박보영→이민호

눈떠보니 벼락스타가 됐다. 바로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 처음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기였다. 2005년 말에 개봉한 영화 ‘왕의 남자’로 이준기는 무서울 정도의 신드롬을 일으켰고 당시 이준기의 팬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전까지 거의 무명에 가깝던 이준기는 광대 공길 역으로 크로스 섹슈얼 열풍을 일으키며 ‘예쁜 남자’의 원조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이준기는 인기의 척도라 불리는 여러 편의 CF 계약을 성사시키며 ‘이준기 전성시대’를 열었다.

‘왕의 남자’의 홍보를 맡았던 영화인의 한 관계자는 “이준기는 마니아 층은 있었지만 이전까지 크게 알려진 바가 없었던 무명이었다. 하지만 영화 개봉 전에 드라마 ‘마이걸’이 방송됐고 그 때 이준기의 팬들이 많이 생겼다. 2주 뒤에 ‘왕의 남자’가 개봉했고 ‘마이걸’로 인지도가 높아졌던 이준기는 이 영화로 더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당시 한 쇼핑몰 앞에서 이준기의 무대인사가 있었는데 무대가 무너지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그렇게까지 빨리 배우가 뜨는 것은 생전 처음 봤다”고 털어났다.

2008년 말에 개봉한 영화 ‘과속스캔들’로 남성 관객들의 로망이 된 박보영이 있다. 박보영은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여섯 살 아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미혼모 황정남 역할을 맡아 풋풋하고 수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드라마 ‘왕과 나’ 영화 ‘울학교 ET’ 등에 출연해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지만 스타성에 있어서는 이전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인기를 얻으며 신 국민여동생으로 자리매김했다.

박보영은 “‘과속스캔들’이 잘 돼서 저도 그 안에서 있어서 잘 봐주시는 것 같다”고 스타로 급 부상한 소감을 털어놨다.

또한 “요즘에 만나는 분마다 ‘어린애들은 자기가 좀 됐다고 하면 건방진 게 있다고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하신다. 저는 아직 스타라고 전혀 생각을 하지 않지만 선배님들이나 주위 분들이 말하는 ‘초심’에 대해서 많이 생각한다. 특히 요즘 그 부분에 대해서 늘 염두 해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보영은 차기작으로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출연을 잠정적으로 확정 지었다. 극중에서 덕만공주의 언니 천명공주 역을 맡았다. 덕만공주는 후에 선덕여왕에 오르게 되는 인물이다. 천명공주는 16세에 이미 남편과 아들을 둔 인물로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박보영도 하차한다.

2009년 새해 벽두부터 벼락스타가 된 이가 있으니 밤마다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F4의 리더 구준표 역을 맡은 이민호이다. 이민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곱슬 머리에 오만하고 고집스러운 캐릭터, 재벌 2세라는 극중의 상황과 맞물려 호평을 받으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극중에서 구혜선과 본격 멜로 연기가 펼쳐지며 시청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민호는 인기와 유명세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매일 촬영장에만 있어서 인기를 실감하지 못한다”며 “그래도 온라인상이나 싸이월드의 방문자가 늘어난 걸 보면 조금은 실감한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현재 이민호는 밀려드는 각종 CF 제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