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9

A Star-Agency Conflict

스타와 소속사의 전속계약 분쟁, 사례는?

스타와 소속사가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탤런트 이준기가 지난해 9월부터 소속사와 전속계약 문제로 법정 싸움을 벌이다 지난 9일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이준기가 소속사였던 멘토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독자적으로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려 연예 활동을 벌인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으며 결국 멘토 엔터테인먼트의 품으로 돌아가 전속 기간을 채우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탤런트 송선미도 지난해 말 전속 계약 문제로 전 소속사와 고소 사건에 얽히면서 현재까지도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양측의 법정 싸움은 전속계약 위반 외에도 횡령죄, 무고죄, 명예훼손죄 등으로 확대되면서 감정 싸움으로 까지 번지고 있는 상태다. 한류 스타 권상우의 경우에는 전 소속사인 베스트플로우와 무려 2년 넘는 긴 시간 동안 법정 공방을 벌이다 지난해 화해의 악수를 나눴으며 차세대 한류 스타인 윤은혜 역시 드라마 '궁'으로 스타덤에 오른 직후 전 소속사였던 에이트픽스와 전속 계약 문제로 법적 갈등을 경험한 바 있다.

연예계에서는 전속계약을 둘러싼 스타와 소속사의 갈등에 대해 연예 산업의 규모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수순으로 여기는 경향이 크다. 스타의 상품성과 경제적 수입 규모가 커질수록 이로 인한 양측의 갈등과 불화도 갈수록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적인 관계를 중시했던 과거 연예계의 풍토와 달리 갈등을 법정으로 끌고 가거나 심지어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가 많아지는 등 폐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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