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1

이준기의 신년인터뷰

[신년인터뷰①] “30대는 진한 멜로 연기하고 싶다”

'여자보다 예쁜 남자' 신드롬으로 2006년 연예계를 강타한 이준기. 한때 그를 놓고 거품 논란도 일었지만, 스물일곱의 이준기는 2008년 SBS 드라마 <일지매>와 함께 훨훨 날았다.

2009 년 기축년을 맞아 IS와 신년 인터뷰를 가진 이준기는 "20대 배우 시절을 총정리하는 기분"이라며 "올 하반기 군입대할 예정이라 후회없이 2009년을 갈무리하고 싶다. 일간스포츠 독자 여러분도 알찬 한해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웃었다.

▶'공길'이라는 벽을 넘기까지

2008년이 이준기에게 뜻깊은 이유는 <일지매>의 성공 뿐 아니라 서태지와 깜짝 만남 때문이기도 하다. 서태지를 동경해 춤과 랩에 빠져있던 초등학생 이준기가 2008년 8월, '서태지 컴백쇼'의 진행자가 돼 우상과 독대하는 일생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태지 형님이 이준기를 안다는 것 자체가 마냥 신기했다. 우상 앞에서 다시 순수한 한 명의 팬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나 역시 연기자의 꿈을 키우는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일지매>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과 중장년층까지 이준기를 각인시켜준 작품이라 사회적인 책임감도 새삼 와닿았다고 말했다.

"한번은 <일지매>를 끝내고 사이판으로 휴가를 떠났는데 한국 가족 관광객들을 만났다. 대여섯 살짜리 남자 아이들이 '준기 형, 사인해주세요'라고 하길래 내 이름을 쓰려했는데, '형 이름 말고 일지매라고 써주세요'라고 하더라. '이준기=일지매'로 여기는 것이었다. 어릴 때 '파워레인저'를 좋아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쓰촨성 지진 사태 때 이준기는 팬클럽과 함께 난민 돕기 모금 운동을 펼쳤고, 연말에는 외국인 노동자 가정의 아이들을 돕는데 성금 1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아시아 팬들이 내 이름으로 먼저 기부 운동을 시작했다. 소중한 것을 잊고 살았는데 가슴 한켠이 뜨끔했다. 아시아 팬들의 사랑을 합작 활동이나 교류로 보답하려고 마음에 새기고 있다."

그의 미니홈피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뜻하는 9개국 문구로 가득차 있다. 외국 팬을 포함해 하루 3000명 이상이 방문한다. 스무살 때 30만원을 손에 쥐고 혈혈단신 상경해 옥탑방을 전전하던 시절과는 천양지차다.

"얼마 전, 신촌을 지날 일이 있었는데 창밖으로 스무살 때 살았던 호프집이 보였다. 당시 아르바이트로 시급 2500원을 받으며 서빙을 뛰고, 밤엔 맥주 창고에서 새우잠을 잤다. 나중에 근처 옥탑방으로 이사갔는데, 그곳 역시 여름엔 바퀴벌레가 나오고 겨울엔 수도관이 꽝꽝 얼어서 세수도 못한 날이 많았다. 아직도 그대로인 그곳을 보면서, '그때 내가 정말 연기하고 싶어서 미쳤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한때 악플과 거품 논란으로 적지 않은 스트레스도 받았다.

"차라리 사람들이 말하는 거품이란 게 빨리 빠져서 연기로만 온전히 평가받고 싶었다. 하지만 이왕 인기라는 게 내게 찾아 왔다면, 인기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자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스스로를 다잡았다."

가장 큰 힘이 돼준 것은 아무래도 팬들이라고 했다.

"<왕의 남자> 이후 수억원을 줄테니 여장 남자나 학원물을 하자는 제안이 쏟아졌다.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바로 나를 믿고 기다려준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동갑내기 톱스타인 비도 최근 그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비의 고생담과 성공기를 봤다. 지금도 충분한 톱스타인데 할리우드에서 신인의 각오로 자신을 채찍질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진심으로 무언가를 미친듯이 갈구하면, 그 마음은 꼭 전해지기 마련인 것 같다."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 내가 게으를 뿐

이준기의 좌우명은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 내가 게으를 뿐'이다. 새해마다 좌우명을 되새김한다는 그는 "군 입대 전 마지막 20대여서 그런지 팬들과 더욱 교감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춤과 노래, 각종 퍼포먼스에 능한 자신의 장기를 살려 콘서트 형식의 팬미팅을 봄에 열 계획이다. 또 상반기 방송 예정인 SBS TV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작품 활동을 잠정 마감한다.

"작품을 하면서 몸에 상처가 나면 대박이 나는 징크스가 생겼다. <일지매> 때도 오른쪽 손등이 찢어졌다. 내 몸의 크고 작은 상처들이 이제 훈장처럼 생각된다. 20대에 몸으로 부딪치는 액션 연기를 원없이 해봤다면, 제대 후 서른쯤엔 진한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그때는 사랑이란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남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평소 귀엽고 아담한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이준기는 "배우는 연애를 많이 해봐야 한다는데, 이 점에서 내 청춘이 아쉽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갑자기 유명해져서 공개적으로 여자친구를 사귈 엄두도 못내고, 자주 가던 단골 포장마차도 발길을 끊은 지 오래. 나이트 클럽에 가더라도, 부킹은커녕 홀에 나오지도 못한다.

"연예인 친구는 팝핀현준이 유일하다. 다른 배우들은 내가 춤추고 노래하고 팬들과 교감하는 것을 '배우가 왜 쇼를 하냐'며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팝핀현준은 내가 그리는 프로젝트를 이해해주고, 아이디어도 나눌 수 있어서 든든하다."

드라마 <일지매> 종영 후 많은 술친구가 생겼다. 함께 출연했던 김창완·김뢰하 등 선배들과도 허물없이 술잔을 부딪치며 인간적인 교감을 나눈다.

"<일지매>는 밤 늦게 술먹고 싶으면 전화해서 다 불러낼 수 있는 사람들로 뭉친 작품이었다. 덕분에 연말연시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폭탄주 마시느라 스케줄이 빡빡했다. 내 주량이 무한대인줄 알았는데, 역시 나이 앞에서는 장사가 없음을 느끼며 몸을 사리고 있다.(웃음)"

[신년인터뷰②] “새해 목표는 유산소 운동”

"새해 목표요? 드라마 <보이지 않는 전쟁>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과 아침마다 운동하기에요."

이준기는 매니저와 함께 하루 30분씩 배드민턴을 친다.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고 승부근성을 자극해 헬스보다 재미있다"고 한다.

연예 뿐 아니라 시사와 경제 뉴스를 체크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도 늘리고 있다. 이준기는 "기상 후 첫 일과가 인터넷 뉴스 검색이다. 아시아 팬들과 교감하기 위해 나라밖 소식에도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방송사 시상식 때문에 신정은 서울에 있지만 설날에는 부산에서 가족들과 떡국을 먹으며 보낼 생각이다. 서울 강남의 한 빌라에서 매니저와 살고 있는 그는 작년부터 미용 공부를 하기 위해 상경한 여동생과 함께 지내고 있다.

"아버지는 경기도 안산에서 사업 하시고, 어머니는 고향(창원)에 계신다. 가족들이 1년에 몇 번 모이지 못해 명절이 기다려진다. 아버지는 지금도 누가 '아들이 이준기 아니냐'고 물으면 '아니다. 우리 아들은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숨기신다.

행여 아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그러신 것 같다. 하지만 어머니는 고향에 가면 수북한 종이뭉치를 내놓은 뒤 '남김없이 사인해놓고 가라'며 괴롭히신다.(웃음)"

- 이준기 프로필

생년월일 1982.4.17 (경남 창원 출생)

키·몸무게 178cm·63kg

가족 부모와 1남1녀 중 장남

학교 서울예술대학 연극영화과 졸업

데뷔 2001년 소베이직 지면광고 모델

취미 및 특기 축구·택견·컴퓨터게임

별명 원숭이·기중이(이름이 비슷해서)
나카무라(일본사람 같은 외모 때문에)

환희와 감동 축제의 오늘~~~*

2009.01.01 19:36

안녕하세요 준기예요 ^^

글을 너무 늦게 올리죠? 죄송합니다... 아침까지 일지매 식구들의 축하를 받으며 술잔을 기울였던지라.

새해 아침을 처음으로 속쓰리게 시작했어요 ㅜㅜ 하지만 수많은 축하의 말씀과 마음에 감사의 마음을 또한번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어제 시상식을 보시며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우리 팬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일지매로써도 큰사랑을 또한번 받은 저에게는 이번 시상식은 무엇보다 벅찬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자리였습니다.

때문에 정말 많은분들이 원하는 축제라는 말이 어울리는 시상식을 만들고 싶었어요.

선배님들과 호흠을 맞추며 무대를 뛰어다닐 생각을 하니 벅찼고. 그래서 콩트도 준비해봤습니다. ㅎㅎㅎ

배우들의 무대위에서 노니까 여느 시상식보다는 그래도 활기차 보이죠?

네, 저는 그런것을 원했습니다.

그런 시상식의 분위기 였기에 상늘 받는 그날이 바로 축제이자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는것입니다.

축하를 해주는이들도 축하를 받는 이들도 모두 즐거워야할 시간 . 행복해야할 시간.

적어도 어제 저는 즐길수 있었기에 기쁩니다.

수상의 기쁨을 얻은 배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올한해도 우리모두 좋은 작품으로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안겨다 드릴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저는 어제 문근영양의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연기를 계속 하고 싶었는데, 이 상이 짐이 될것 같다"

상이라는게 많은 이들의 칭찬과 격려 가 담겨 있는거겠지만 배우에게는 큰 부담이 되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그 상에는 잘했고 ,열심히한 배우를 더불어 한편의 작품을 만들게끔 도와준 많은 스태프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너무큰 부담은 가지지 않길 바래요.

그리고 최연소 대상을 수상한 문근영씨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받을만 했고 그래서 행복했을 오늘. 감동을 만끽하셔도 됩니다.

아쉬웠던건 항상 시상식을 즐기려고 해도. 노력해도, 안되는것 하나는.

역시나 모든 작품의 완성의 핵인 우리 스태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함께 즐기는 자리가 마련되지 않는다는것.

영화제 처럼 그분들에게도 자리를 마련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배우들의 수상 모습에 작품에 관련된 스태프들의 상으로 몇관왕이던 즐길수는 없을까요?

함께 놀수 있을텐데...

언젠가는...빨리. 그런날이 오길 바래요. 진정한 축제가 될수 있게.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여러분이 저에게 큰 선물과 사랑을 주신 날이었어요.

응원의 함성과 기쁨의 몸짓은 여러분이 최고였습니다.

목이 쉬어라 응원한 가족들, 강추위에도 밖에서 오돌돌 떨면서 끝까지 응원해준 가족들 , 집에서 늦은시간까지

졸린눈 부비며 마지막 그순간을 함께 축하해 줬을 가족들, 멀리 해외에서 날라와 이 추위에 먼곳 낯선땅 한국에서

축하를 아끼지 않아준 해외 가족들 그리고 해외에서도 늦게까지 축하해준 가족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뭐라도 여러분께 즐거운을 드리려고 준비한 콩트는 어색하지 않았는지...

하지만!

그런 쑈 앞으로 어렵게 어렵게 보여줄거니까. 잘 보관하시길~~ (ㅋㅋㅋ 농담 농담)

새해에는 그런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 , 응원에 보답해야하고 보답하기위해 더욱더 작품에 몰입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작품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기대 많이해 주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래요.

무엇보다 돈 많이 버세요.. 꽁돈도 많이 생기길~~ 길가다가 만원짜리 줍는일이 많길.

로또에 당첨되는 사람이 모두 우리 가족이길.. (나도 포함되길..) ㅋㅋㅋ

정말 정말 고맙고 사랑해요~~

- 어제 제일 행복했던 1인인 배우 ~ 이준기 드림~

2 comments:

  1. หล่อนะ แต่มี่แปลไม่ออกเลย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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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อ้าว~ พี่ก็ว่าใครวะ มา'เม้นท์กระทู้เกาหลีของเรา ช่างกล้า
    คือจะบอกว่าแปลไม่ออก 555+
    ใครโคอึนแปลให้ดิ พูดไทยชัดเปรี๊ยะห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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